[인천/경기]10일부터 인천도 ‘수도권 환승할인’ 참여

  • 입력 2009년 10월 1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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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울 출퇴근족 年45만원 절감

10일부터 인천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에 참여하면서 인천시민들이 큰 폭의 요금할인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도권을 오갈 때 현행과 달리 이동한 거리만큼만 요금을 지불하면 돼 교통비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것.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는 교통카드로 인천시와 서울시, 경기도의 일반형 간선버스, 지선버스, 지하철을 5회 이내(4회 환승 적용) 갈아탈 경우 기본구간인 10km에서는 대중교통 기본요금인 900원만 내고 10km를 초과하면 5km마다 100원씩 추가 부담하면 된다. 간선 및 지선버스를 이용한 뒤 광역 및 좌석버스로 옮겨 탈 경우 30km가 기본구간이며 이후 5km마다 100원씩 추가 요금이 적용된다. 오전 7시∼오후 10시는 30분까지, 오후 10시∼오전 7시는 1시간까지 환승할인 혜택을 받고 이 시간을 넘기면 정상요금이 적용된다.

인천 동암역에서 서울 강남역까지 버스로 갈 경우 현재는 동암역에서 간선버스(900원)를 타고 인천터미널에 내린 뒤 광역버스(2200원)로 옮겨 타면 총버스요금 3100원을 내지만, 10일부터는 요금이 2200원(간선버스 900원+광역버스 1300원)으로 줄어든다. 광역버스기본 구간이 30km 이내이기 때문에 기본요금 1300원만 내는 것. 반대로 서울 시민이 서울시청에서 지하철을 타고 주안역에서 내려 인천 간선버스를 타고 목적지까지 갈 경우 현재는 2300원(지하철 1400원, 인천 간선버스 900원)이지만 통합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1400원만 지불하면 돼 900원의 요금 절감 효과를 보게 된다. 시는 통합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1일 환승 건수가 35만 건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시는 서울에 직장이 있는 시민의 경우 하루 평균 1800원(출퇴근 각각 900원)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아 1인당 연간 45만 원 정도의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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