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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23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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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관계자는 “현재 35.8% 수준인 폐금속 재활용률을 2013년까지 55%, 2020년까지 75%로 끌어올리기 위해 이 대책을 마련했다”며 “금속 수입으로 인한 외화 유출 방지와 환경보호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폐금속을 재활용하면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75억 달러(약 9조1000억 원) 이상의 외화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내다봤다.
폐금속을 원활하게 수거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 말까지 폐가전 수거 인터넷 포털과 수거 전용 전화번호를 운영하고 예약제 수거, 당일 수거 등의 수거 서비스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폐휴대전화나 폐건전지 등 소형 제품의 경우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에 전용 수거함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의무대상도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는 가전제품 중에서는 텔레비전, 냉장고, 휴대전화 등 10개 품목만이 수거 대상이었지만 앞으로는 전자레인지, 내비게이션시스템 등에 대해서도 제조사가 수거 의무를 진다. 휴대전화, 노트북 등 휴대용 가전제품이나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배터리로 쓰이는 리튬2차전지(충전지)도 2011년부터는 EPR 의무 대상이 된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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