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해역방어사령부 “2015년까지 송도 이전”

  • 입력 2009년 9월 22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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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가 송도국제도시 인근으로 이전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해 아파트 입주민들과의 마찰이 우려된다.

인방사는 전쟁 등 유사시 인천대교가 피폭되면 작전수행이 불가능해 부대 이전 후보지를 물색했지만 송도국제도시 인근의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옆이 최적지라는 의사를 밝혔다. 인방사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까지 부대를 송도국제도시 LNG 기지 옆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부대 이전 용지인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에게 이전 설명회를 열고 LNG 기지의 안전성 평가 용역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방사 박찬석 사령관은 “인천 중구 북성동에 있는 인방사 기지를 2014년 말까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기 위해 주민설명회를 갖고 안전성 평가 용역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방사는 송도국제도시 LNG 기지 옆으로 이전하더라도 탄약고를 지하화해 최대한 안전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또 해군 주관으로 29일 송도국제도시 주민자치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인방사는 1997년부터 인천대교가 전시에 피폭될 경우 교량 잔해가 함정의 항로를 가로막아 작전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기지 이전을 추진해 왔다.

인천시는 현 중구 북성동 인방사 용지에 관한 소유권을 무상으로 받아 인천해경 용지를 더해 38만 m²(약 11만5000평)에 수산물유통센터, 호텔, 주상복합건물, 박물관, 전시관 등으로 조성한 후 여기서 나온 개발이익금으로 부대 이전에 필요한 예산을 충당할 방침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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