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의 간을…’ 세입자 가스 훔쳐쓰다 딱 걸린 집주인

  • 입력 2009년 9월 21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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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의 도시가스 배관에 구멍을 뚫어 가스를 훔쳐 쓴 '얌체' 집주인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8일 절도 혐의로 건축 설비업자 박모 씨(60)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2002년 3월 초부터 최근까지 7년 6개월 동안 강서구 방화동의 다세대 자택 지하 1층에 전세를 든 노점상 하모 씨(53)의 도시가스를 훔쳐 쓰고 450만원 상당의 요금을 부당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박씨는 하씨의 도시가스 배관에 구멍을 뚫고 자신의 방까지 파이프를 연결하고서 판자 등으로 덮어 가스 절도 사실을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월세 30만원을 내지 못해 쫓겨날 처지가 된 하 씨가 주변을 정리하던 중 수상한 파이프를 발견하고 신고해 박씨의 범죄행각이 발각됐다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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