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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7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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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 신공항 건설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최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제주공항 마스터플랜’에서 2025년이면 제주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신공항 건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 마스터플랜에서 “현재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용량을 시간당 32회에서 41회로 늘려 시설 활용을 높이더라도 2025년에는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연구원은 2025년 이후를 위해 기존 공항을 확장할 경우엔 소음 및 용지 부족 등의 문제가 있어 신공항 건설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 마스터플랜의 경우 신공항은 활주로 2개에서 항공기가 각각 독립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하고 2040년을 기준으로 여객터미널 및 계류장 규모를 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공항은 소음 피해가 없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2개 독립활주로가 들어서면 시간당 항공기 운항은 80회로 연간 여객 44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가 내년까지 수립하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2011∼2015년)’에 제주지역 신공항 건설 필요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치석 제주도 교통항공정책과장은 “항공권 부족으로 제주 방문을 포기하는 경우와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에 따른 대규모 프로젝트 개발 등을 감안할 때 24시간 전천후로 운항되는 국제공항 건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주시 해안에 위치한 제주국제공항은 전체 면적이 350만 m²(약 105만8750평)로 길이 3000m, 1910m의 활주로 2개가 있다. 지난해 여객터미널 이용객은 1244만8000명으로 연간 여객처리능력 1127만 명을 초과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2011년 5월까지 확장공사를 벌여 여객터미널 수용능력을 2411만 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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