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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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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도토리를 갈아 전통 방식으로 만든 전북 남원 묵이 서울 유명 호텔로 진출했다. 남원시와 지리산 맑은 물 춘향골영농조합은 최근 르네상스서울호텔과 남원 전통 묵의 개발 및 유통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남원시와 조합은 호텔에 남원의 전통 도토리묵을 납품하고 다른 체인 호텔 등에도 납품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조합 측은 호텔과 함께 감자와 고구마, 허브 복분자 등을 이용한 새로운 묵도 개발하고 세계인의 기호에 맞게 젤리와 푸딩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남원 묵은 도토리 원료와 물을 섞어 저은 뒤 가라앉은 전분을 끓여 만드는 전통 제조기법을 고수해 묵이 차지고 고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남원에서는 7개 업체가 도토리 600t으로 연간 1800t의 묵을 생산해 오고 있다.
남원시 김연주 식품개발담당은 “묵을 향토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지리산 주변에 묵 생산단지를 늘리고 주천면 호경마을을 묵 체험마을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남원=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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