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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3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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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신종 인플루엔자A(H1N1)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고혈압, 당뇨병에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치료를 받아왔던 47세의 수도권 여성 거주자가 지난달 29일 신종 플루 확진을 받은 후 2일 오전 쇼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27일 60대 사망자가 발생한 후 6일 만이다.
보건당국은 사망한 여성이 전형적인 고위험군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여성은 지금까지 사망자들과는 달리 폐렴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사망자가 오랜 기간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신종 플루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지 지병이 원인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신종 플루가 검출되면 모두 신종 플루 사망자로 집계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방식에 따라 이 여성도 신종 플루 사망자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플루에 감염돼 입원 치료 중인 한 환자도 2일 밤 갑작스레 증세가 악화돼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이 환자는 전형적인 고위험군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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