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담장 뜯어내고 꽃과 나무를”

  • 입력 2009년 8월 31일 06시 56분


대구시 ‘담 없는 녹색마을’
2014년까지 38곳 조성키로

14년째 담장 허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가 ‘담 없는 녹색마을’ 조성에 나선다. 대구시는 30일 “담 없는 녹색마을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에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며 “이 사업은 단독주택 밀집 지역 내 20여 채 단위로 담장을 뜯어내고 대신 조경수를 심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골목길에는 꽃과 잔디 등을 심어 녹지공간과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조성한다.

녹색마을 주택의 지붕이나 녹지공간에는 태양광발전 시설과 미니 풍력발전기 등을 설치해 전기를 만들어 가로등을 밝히는 데 사용할 방침. 또 방범용 폐쇄회로 카메라와 방범등을 설치해 치안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총 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담 없는 녹색마을 38곳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어 2015년부터는 8개 구군의 주택 밀집지역마다 1, 2곳을 녹색마을로 만들 방침. 1개 블록을 녹색마을로 조성하는 데는 10억여 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대상지역은 구군별 사전조사와 주민 동의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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