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김녕리에 요트학교 개설

  • 입력 2009년 8월 26일 06시 55분


제주도는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에 10억 원을 들여 남부와 북부지역 등 2곳에 공공 마리나시설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마리나시설과 함께 해상계류시설, 크레인, 육상계류장 등을 관리하거나 운영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요트학교를 개설한다.

제주도는 바람이 많아 최고의 요트 운항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정학적으로도 동북아시아 중심지에 위치해 남태평양에서 운항 중인 7000여 척의 크루즈급 요트의 기항지 및 계류지가 될 수 있다는 게 제주도 측의 판단이다.

제주도는 선박법, 수상레저안전법, 유선 및 도선사업법, 관광진흥법으로 분산된 요트 관련 법체계를 일원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2010년에는 요트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주 해양관광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아시아 해양관광의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이생기 제주도 해양자원과장은 “국내에 7000여 척인 요트가 2015년에는 2만2000여 척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의 특성을 활용해 요트산업을 육성하면 관광객 유치에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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