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남물재생센터 2027년 지하로

  • 입력 2009년 8월 20일 03시 03분


서울시는 하루 평균 163t의 하수를 처리하는 강서구 마곡동 서남물재생센터(옛 가양하수처리장)를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 지하화하고 지상에 친환경공원을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서남물재생센터는 그동안 서남권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온 비(非)선호 시설이다. 최근 1단계 사업자로 선정된 ㈜대림산업이 11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공사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2015년 6월까지 진행될 이번 1단계 사업에 2700억 원을 투입해 하루 36만 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지하화할 방침이다. 또 전체 163만 t의 하수처리시설 가운데 127만 t의 처리시설에 수질정화 기능을 강화해 오염도를 낮추는 고도처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한강으로 방류되는 하수 수질을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L당 10mg 이하에서 3∼5mg 수준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2027년까지 2, 3단계 사업을 통해 127만 t 규모의 하수처리시설도 추가로 지하화하는 한편 750억 원을 투입해 재생센터 안에 있는 분뇨처리시설도 지하화해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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