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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13일 0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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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이 이순신 장군 축제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는다. 전남도는 해남, 진도군과 공동 주최하는 명량대첩 축제와 경남 통영시가 주최하는 한산대첩 축제 프로그램을 교차 공연하고 축제 기간에 홍보관을 운영하는 등 지역축제 교류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12∼16일 열리는 한산대첩 축제에서 명량대첩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강술래팀’(중요무형문화제 제8호)이 참여해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 명량대첩 축제 부스를 만들어 명량대첩과 축제를 영남지역민에게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또 10월 진도 울돌목에서 열리는 명량대첩 축제 때는 한산대첩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경남지역 민속 탈놀이인 ‘오광대’를 공연하고 별도 홍보관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축제교류는 4월 명량대첩기념사업회와 한산대첩기념사업회가 이순신 장군을 소재로 한 축제 교류 등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이뤄졌다. 고성혁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두 축제 간 교류협력은 이순신 장군과 의로운 민초들의 구국정신을 이어가고 영호남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