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화문광장에 시민보호 울타리 만든다

  • 입력 2009년 8월 10일 02시 59분


실제 사진에다 화분형 안전울타리를 세운 조감도를 합성한 모습. 조감도 제공 서울시
실제 사진에다 화분형 안전울타리를 세운 조감도를 합성한 모습. 조감도 제공 서울시
도로 경계에 화강암 670개
대형 석재 화분도 내달 배치

서울의 상징거리로 떠오른 광화문광장이 1일 개장한 지 8일 만에 방문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8일까지 광화문광장의 누적 방문객이 100만81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광장 양쪽의 도로와 경계가 모호해 안전사고가 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시설 보완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시는 우선 7일부터 이틀 동안 높이 25cm인 직사각형 화강암 670개를 광장 주변에 둘러 차량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그동안 도로와 광장을 구분하는 경계석 높이가 15cm에 불과해 개장 이틀 만에 택시가 광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시는 화강암 경계석을 우선 설치한 데 이어 9월 말까지 높이 80cm인 화분형 석재 안전울타리를 광장 주변에 설치하기로 했다. 차도와 광장을 분리하는 경계석 역할과 함께 미관을 고려한 방안이다.

또 햇빛을 피해 쉴 공간이 없는 해치마당에 그늘막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를 나눠주는 행사도 꾸준히 열 계획이다. 광화문광장과 인근의 서울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서울광장, 청계광장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시민들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효율적이고 알뜰하게 관광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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