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한때 혈압 크게 떨어져

  • 입력 2009년 8월 3일 02시 55분


폐렴 악화로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83)이 1일 오전 한때 혈압이 크게 떨어져 위험했으나 이후 정상혈압을 회복했다.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이 1일 새벽 혈압이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오후부터 다시 안정을 찾아 현재 또렷한 의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김 전 대통령이 신부전 등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데 혈액투석을 받다 보면 가끔 혈압이 떨어진다”며 “혈액투석으로 혈압이 떨어지는 건 예전에도 많이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최 비서관은 또 “2일 아침에 이희호 여사와 박지원 의원 등과 함께 면회를 했다”며 “(김 전 대통령이) 의식이 또렷하고 손짓 등으로 의사소통도 하셨다”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고령인 탓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2, 3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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