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외자 유치의 특징은 대부분이 ‘그린필드(Geen Field)’, 즉 시장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직접 도움이 되는 제조업 분야라는 점이다. 업종도 액정표시장치(LCD), 반도체, 자동차부품 등 충남도의 전략산업과 밀접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외자 유치가 지역의 성장은 물론 국가 경제위기의 해결책이라고 믿는 그는 이를 위해 그동안 지구의 네 바퀴 반인 18만6200km를 돌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영사를 지낸 그는 통역을 배제한 격의 없는 협상으로 투자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외 계층의 ‘교육 안전망’ 구축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올해 충남도의 교육 지원 예산 비율은 전체 예산 대비 0.77%(248억2400만 원)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청소년 대안교육센터, 농어촌 지역 방과 후 영어학교 등의 시책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한 공부방 조성에 나섰다. 충남교육청, 한국교총,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KT 등과 함께 소외계층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인터넷 TV(IPTV) 공부방 설치 및 지원 사업도 시작했다.
IPTV 공부방은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과 청소년들이 첨단 디지털 미디어인 IPTV와 학습도우미의 도움을 받아 방과 후 체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스템. 2012년까지 충남지역의 지역아동센터 157곳에 설치돼 모두 4400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지난해 도입한 ‘전문계고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은 결손가정 비율이 평균 40%를 웃도는 전문계 고교 학생들을 위한 ‘희망 프로젝트’. 대학을 포기한 전문계 고교생들의 해외 취업사례가 소개되면서 충남지역 전문계 고교에 입학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눈에 띠는 충남도의 소외계층 교육 및 복지 정책|
― 농어촌 지역 방과 후 영어학교
학원이 없는 도내 171개 전 읍면에 원어민 교사 1명씩 배치해 영어 공부 지원
― 전문계 고교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1인당 1500만∼2000만원 지급해 해외 대학에서 어학 및 기술 연수 후 취업 및 진학 지원
― 청소년 대안교육센터 건립 추진
중도 탈락 학생들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만드는 기숙형 청소년 대안학교
― 도비 해외유학 지원 제도
2008년부터 매년 4명씩, 1인당 9000만원 지원해 해외 대학에서 석사과정(2 년) 밟도록 추진.
― 아동희망프로젝트
가난 대물림 방지를 위해 생활안정 자금 2010억 원 지원. 민간 봉사단체와 협 약해 장학사업 등에 연간 6억원 지원
― 다민족 다문화 상생 충남 만들기 사업
외국인지원 조례 제정하고 국제로타리클럽과 협약 맺어 다민족 가정을 위한 의료서비스, 국내관광, 합동혼례 지원
― 다문화 가족 자녀 영유아 보육료 지원 사업
소득에 관계없이 다문화 가정의 자녀에 대해 전국 최초로 보육료 전액 지원.
― IPTV공부방 개설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터에 IPTV 설치해 학습 지원. KT 및 교육 청과 협력해 올해 7월 시범사업 3곳 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