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송도국제도시, 한국 대표 녹색도시로”

  • 입력 2009년 6월 26일 07시 00분


공원 등 10배 이상 늘려 녹지율 30%로 확충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공원 및 녹지 면적이 앞으로 10배 이상 늘어난다.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는 2020년까지 송도국제도시 전체 용지 5340만 m² 가운데 1401만 m²를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1994년부터 공유수면 매립사업이 시작된 송도국제도시에는 현재 근린공원 8곳과 어린이공원 9곳 등 모두 146만 m² 규모의 공원이 조성돼 있다. 또 송도국제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국제업무단지에는 40만 m² 규모의 중앙공원을 다음 달까지 완공한다. 이 공원에는 길이가 1.8km에 이르고, 폭 110m인 거대한 인공수로가 조성된다. 인근 바닷물을 끌어오게 될 이 수로는 일반적인 조경용 수로와는 다르다. 25인승 수상택시를 운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교통수단은 물론 송도국제도시를 대표하는 관광코스로 이용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현재 조성된 녹지(24만 m²)도 197만 m²로 넓히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송도국제도시의 공원 및 녹지 면적은 전체 용지의 29.9%에 해당하는 1600만 m²로 확충된다. 게다가 광장과 보행자도로에 조성하는 녹지까지 포함하면 32.2%로 늘어난다. 수도권 신도시인 경기 분당(19.4%)과 일산(23.5%), 동탄(24.3%)보다 월등히 높은 녹지공간을 확보하게 된다는 것이 인천시의 설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한국을 대표하는 녹색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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