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 송도국제학교 인가 신청

9월 개교 예정… 올핸 초등생만 280명 모집

9월 1일 문을 열 예정인 인천 송도국제학교가 교육과학기술부에 학교 인가를 신청했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학교는 올해 초등학생만 280명 정도 모집하고 내년에 중학생을 선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교과부에 빠른 시일 내에 학교인가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학교승인심의위의 심의 등 학교인가를 위한 법적절차를 밟는 데 보통 3개월 정도 걸려 8월경 인가가 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학교인가 후 학생 모집과 외국학생 수요 조사, 취업비자 발급을 통한 교사 채용 등 최소한 3, 4개월 필요한 절차를 남겨 놓고 있어 자칫 내국인으로만 학교를 개교할 가능성도 있다. 인천경제청은 인가가 늦어지면 9월 개교가 어렵기 때문에 교과부에 가능하면 7월 전까지 인가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인천경제청은 또 개교 초기 학생 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재학생의 30% 범위 내에서 내국인을 모집한다’는 시행령 규정을 ‘정원의 30% 내에서 내국인을 모집한다’로 개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송도국제학교는 외국인 투자유치와 주거 여건 개선을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안에 짓는 5개 국제학교 중 하나다. 앞으로 송도국제도시에 1곳, 청라지구 2곳, 영종지구에 1곳 등 4곳의 국제학교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