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38.6% 입학사정관제 선발

  • 입력 2009년 6월 10일 02시 51분


현 고2 입시부터… 합격생 못낸 市郡 배려 ‘지역할당제’ 검토

서울대가 현재 고교 2학년생들이 치르는 2011학년도 입시에서 모집인원 10명 중 4명꼴인 1200여 명을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또 모든 시군에서 합격자가 골고루 나올 수 있도록 지역할당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이장무 총장은 9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학사정관제를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정원 내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 전형(753명)으로 확대 실시하고 자유전공학부 신입생 일부도 입학사정관제로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는 수시모집 기회균형선발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외국인학생전형 등에 수시 지역균형선발 인원을 더하면 2011학년도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이 선발하는 학생은 정원의 38.6%인 1201명까지 늘어난다. 이는 서울대가 올해 입학사정관제로 뽑겠다고 밝힌 331명(정원의 10.6% 추정)의 4배 가까운 인원이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부터 정시모집 정원 외 특별전형(농어촌학생, 특수교육 대상자)에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이후 점차 선발인원을 확대해 왔지만, 정원 내 전형에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2010학년도 140명, 2011학년도 190여 명을 뽑는 기회균형선발전형에는 ‘지역할당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 학생의 서울대 입학 문호를 넓히자는 취지에서 기존에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지 못한 군(郡) 단위 지역에 최소 인원을 할당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수능 11월11일 실시

한편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내년 11월 11일에 실시되며 성적은 12월 8일에 개별 통보된다. 수능 영역과 문항 수, 시험 시간, 성적 산출방식은 올해와 같다.

우정열 기자 passion@donga.com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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