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여 의혹 연예인 신상정보 사실상 공개

  • 입력 2009년 6월 4일 13시 50분


SBS가 연예인 마약 사건을 보도하면서 경찰에 입건된 유명연예인의 신상을 사실상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조선닷컴에 따르면 SBS는 3일 "영화배우 주지훈 씨의 마약 파문이 있은지 두 달 만에 또 다른 유명 탤런트 A씨도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보도하면서 A씨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내보냈다.

해당 장면은 A씨가 연말의 한 시상식에서 상을 타는 모습으로 의상이나 배경만으로도 충분히 A씨임을 짐작할 수 있는 사진.

이에 대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마약 투약 사실이 최종 확인되지도 않았는데 신원을 노출하는 것은 명예훼손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일본·중국·캐나다·동남아 등지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한 혐의로 김 모 씨(36) 등 12명을 구속하고, 7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이들 중에는 남자 연기자 이모 씨(30)를 포함한 연기자 2명, 가수 1명, 아이돌 그룹출신 여성 등 전·현직 연예인 4명이 포함돼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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