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구미공단 탄소소재 생산공장 기공식

  • 입력 2009년 5월 20일 06시 39분


GS칼텍스-신일본석유 합작사 2011년 年300t 양산 목표

경북 구미공단 4단지에 미래형 에너지 저장장치의 핵심 부품인 탄소소재 생산 공장의 기공식이 19일 열렸다. 이 공장은 친환경 자동차로 기대를 모으는 하이브리드차(연료와 전지 등 두 가지 이상 동력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등에 사용될 전지의 핵심 부품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이날 기공식에는 GS칼텍스의 허동수 회장과 신일본석유의 와타리 회장이 참석했다. 두 기업의 합작회사인 PCT(대표 서원배)는 1억 달러를 투자해 공장을 설립한 뒤 내년 1월부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PCT는 100여 명의 인력을 고용해 2011년에는 연간 300t가량을 생산할 계획인데, 이는 세계 최대 규모에 속한다. 탄소소재는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대량 생산에 들어가면 연간 2000억 원가량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해 7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나빠졌는데도 실질적인 투자가 이어지도록 힘을 모았다. 구미공단에는 지난해 미국의 엑손모빌사가 전지부품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3억2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등 신에너지 산업의 진출이 활발하다. 경북도 관계자는 “탄소소재 같은 전지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관련 기업을 유치하는 데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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