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장실이야? 미술관이야?

  • 입력 2009년 5월 13일 06시 26분


양구지역 13개 공중화장실

박수근 화백 그림으로 단장

강원 양구지역 공중화장실이 이 고장 출신 박수근 화백의 그림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군은 지난해 시외버스터미널, 문화복지센터, 중앙시장 등 13개 공중화장실에 박 화백의 그림 타일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 양구도서관, 장례예식장, 선사박물관 등 10곳에도 그림타일을 추가 설치했다.

이 사업은 강원도가 추진 중인 ‘디자인 강원 프로젝트’의 하나로 4600만 원을 들여 양구 방산면에서 나오는 백토로 타일을 특별 제작했다. 그림은 박 화백의 대표작인 빨래터, 노인과 소녀, 나무와 두 여인 등. 1000만 원을 들여 LED 액자를 설치해 관광지와 축제를 소개하고 화장실 내부 조명에도 활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양구에 군부대 면회객과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어 지역 특성을 살린 전시물로 화장실을 단장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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