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재래시장 상품권으로 불황 함께 이겨요”

  • 입력 2009년 5월 12일 06시 59분


강원 3개월간 6억여원 판매
지난해 1년치의 70% 넘어

강원도 전통(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상품권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1∼3월 판매된 전통시장 상품권은 총 6억7632만 원이며 시장에서 유통된 금액은 4억989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 판매된 8억3474만 원과 유통액 6억6869만 원의 70%를 넘는 액수로 2007년 9월 판매가 시작된 이후 최고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 들어 전통시장 상품권 판매 및 유통이 늘어난 것은 도를 비롯한 기업, 단체들의 재래시장 애용 운동과 건전 소비 캠페인이 효과를 본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는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해 공무원과 가족들이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도록 권장하는 한편 각종 평가 및 행사 시상금의 절반 이상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실·국별로 전통시장과 1대1 후원을 하고 시장별 대표상품과 맛집 사전 안내를 통해 손님이 한 곳으로 몰리는 것을 예방하고 있다.

춘천 동부시장의 한 상인은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 전통시장 상품권이 영세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더욱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상품권은 도내 46개 시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5000원권과 1만 원권 두 종류가 있다. 농협과 전통시장 인근 새마을금고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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