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벡스코 해외진출 순항

  • 입력 2009년 5월 11일 09시 16분


전시컨벤션센터인 부산 벡스코가 사업영역을 해외로 넓히면서 국제 전시사업에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벡스코는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막된 ‘2009 베트남 국제환경기술전시회(ENVIROTEX 2009)’에 한국관 주관사로 참가해 10일까지 행사를 순조롭게 마쳤다. 10개국 120개사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오염방지, 오폐수 처리, 폐기물 처리, 친환경소재 등 환경기술 분야의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선보였다. 벡스코는 이번 전시회에서 KOTRA 하노이무역관과 공동으로 한국 업체들을 위한 별도의 수출상담회를 마련하는 등 주도 역할을 담당했다.

베트남은 최근 국제사회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을 토대로 환경 관련 투자 확대에다 환경산업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앞으로 5년 내 산업발전과 도시개발에 따른 환경오염 수준이 현재의 4, 5배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환경보호를 위한 투자비용이 급상승하고 있어 환경기술산업 분야의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업체들은 폐수 처리와 수질 기술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적극 나섰다. 전시회를 통해 미래 전략산업인 환경 분야에 한국 업체들의 해외 판로 개척과 국제교류가 기대되고 있고, 베트남 정부와 바이어 상담이 꼬리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벡스코는 지난달 15일부터 7일까지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이달 세계 최대 무역 전시회인 ‘2009 춘계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Canton Fair 2009)’에 한국관 주관사로 참가했다. 벡스코는 이 전시회에서 1억4000만 달러의 상담 실적과 6300만 달러의 계약 성사 실적을 올렸다.

벡스코는 2007년부터 3개 분야의 국제전시연합(UFI) 인증 획득, 국내센터 최초의 국제협회연합(UIA) 회원 가입, 중국 광둥 성 중국대외무역중심과의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 전시컨벤션의 국제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왔다.

김수익 대표이사는 “전시컨벤션의 집중화와 차별화로 아시아 톱 브랜드 대표전시회 개발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