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사물놀이 원더풀”

  • 입력 2009년 5월 11일 09시 14분


美미시시피주립대 학생 30명

13일까지 ‘글로벌리더십’ 참여

“부산과 포항을 거쳐 경주를 잠시 둘러봤지만 한국의 산업과 문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학생 10명이 대구가톨릭대를 찾아 7일부터 13일까지 한국을 체험하고 있다. 미시시피주립대는 이번에 학생 30명을 대구가톨릭대를 비롯해 경북대와 용인대, 대전대, 광운대에 파견해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했다.

대구가톨릭대에 온 학생들은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영남권의 산업과 문화역사를 체험하고 한국 학생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한국어와 도예, 태권도, 사물놀이 등을 배운다. 대구가톨릭대 학생 40명으로 구성된 도우미도 미국 대학생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도우미 선발에는 200여 명이 신청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미국 학생들은 “꽹과리와 장구 같은 사물놀이는 한국적인 멋을 잘 보여 주는 것 같다”며 호기심을 보였다.

대구가톨릭대 관계자는 “미국 대학이 학생들을 한국에 보내 글로벌 리더십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미시시피주립대와는 2006년부터 복수학위제를 운영하고 있어 두 대학의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교류를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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