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300개놀이터 모두 달라… 아이들 흥미자극할 것”

  • 입력 2009년 4월 29일 02시 59분


상상어린이공원 조성사업을 이끌어 온 서울시 안승일 푸른도시국장(사진)은 “어린이가 원하는 놀이터를 조성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며 “계획 단계에서부터 어린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말했다.

안 국장은 “아이들에게 직접 자신들이 원하는 놀이터의 모습을 그려보게 한 뒤 그 그림을 현실화할 수 있는 방법을 전문가들과 상의했다”며 “기존의 놀이터가 비위생적이고 불안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엄마들이 아이들을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300개에 달하는 상상어린이공원에 대한 사후 관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 국장은 “공원안전지킴이를 공원에 배치해 안전사고도 예방하고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게 된다”며 “놀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시 문화재단과 함께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9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여는 상상어린이공원은 민간기업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안 국장은 “새로 아파트단지를 조성하는 민간기업에서 놀이터 조성에 관해 문의하는 경우도 있다”며 “똑같은 모양의 공원이 단 한 곳도 없는 상상어린이공원에서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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