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옛 탄광촌, 박물관 고을로 변신

  • 입력 2009년 4월 21일 02시 57분


책-꽃-동굴 생태 등 다양

“옛 탄광촌이 박물관 고을이 됐어요.”

1970, 80년대까지 국내 최대 탄광촌의 한 곳이었던 강원 영월군이 최근 책과 사진 민화 화석 도자기 곤충박물관 등이 잇달아 조성되면서 ‘박물관 고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19일에는 지식경제부로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박물관 고을 특구’로 지정돼 제도적 기틀은 물론이고 박물관사업 특례까지 적용받게 됨으로써 박물관 고을 조성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영월군에서는 1999년 4월 서면 광전리 마을의 한 폐교에 처음 책박물관(영월책박물관)이 조성된 것을 시작으로 군내에는 현재 14개의 각종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영월읍 거운리에 ‘동강꽃 박물관’, 하동면 진별리에 ‘동굴생태체험관’ 조성사업이 추진되는 등 8개의 박물관이 또다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최근 들어서는 영월군이 ‘박물관 고을 특구’로 지정된 사실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영월군청에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박물관 건립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박물관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5월에는 박물관 고을 영월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세계국립대학총장 문화예술교육 심포지엄’도 열린다.

영월=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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