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장애가 장애 안되는 세상을 꿈꾸며…

  • 입력 2009년 4월 15일 07시 04분


부산 ‘장애인의 날’ 앞두고 합동결혼식 등 행사 잇따라

장애인의 날인 20일을 전후해 부산에서 관련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15일 오후 2시 중구 영주동 민주공원에서는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영세 중증장애인 7쌍이 합동결혼식을 한다. 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가족과 자원봉사자 등 700명이 참석해 늦깎이 신랑 신부의 새 출발을 축하한다. 합동결혼식 후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한마당 잔치도 펼쳐진다.

16일 서구 민방위교육장에서는 서구장애인협회 주최로 서구장애인복지증진대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장학금 전달에 이어 장애인 가요대전, 인기 연예인 초청 공연, 어울림 뒤풀이 한마당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7일 사하구장애인종합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도 노래자랑과 어울마당 등으로 이뤄진 사하구장애인복지증진대회가 선보인다.

20일에는 부산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주최 ‘제29회 장애인의 날’ 행사가 열린다. 1부 기념식에서는 모범장애인 및 장애인복지증진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이 있고, 2부 장애인과 함께하는 사랑의 콘서트에서는 전문힙합댄스 공연에 이어 부산지역 장애인 10팀의 노래자랑이 열린다. 가수 정정아, 장진의 축하공연도 곁들여진다. 23일 금정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노래 배우기와 초대가수 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금정구장애인복지증진대회가 열린다.

25일에는 사상구 삼락강변체육공원에서 부산장애인봉사협회 주최의 장애인 연날리기대회가 펼쳐진다. 방패연 끊어먹기와 연 멀리 날리기, 연 높이 날리기로 나눠 행사가 진행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