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남대 개방 6주년… 18일부터 봄꽃축제

  • 입력 2009년 4월 14일 06시 48분


대통령 휴양시설이었던 충북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가 18일 개방 6주년을 맞는다. 2003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결정으로 충북도로 관리권이 이관되면서 일반에 개방된 청남대는 대청호를 배경으로 야생초와 정원수가 어우러져 충청권의 대표적 나들이 코스로 각광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대로 발굴하지 못해 연간 10억 원 정도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최근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만든 관리동 옥상 ‘하늘공원’과 호반산책로가 입소문을 탄 데다 새해부터 단체 관람객은 관광버스를 타고 입장할 수 있게 되면서 관람객이 크게 늘었다. 또 올해 안에 입장권 예매시스템을 도입하고 주차장을 늘려 승용차로 직접 입장토록 하고 산봉우리 전망대, 양어장 음악분수, 대통령 광장 등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임종호 소장은 “청남대가 전국 최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남대는 개방 6주년을 기념해 18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봄꽃축제를 연다. 충북도내 12개 시군의 합수(合水)식을 시작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자연 속의 흥겨운 봄의 향연’을 주제로 문화예술공연과 전시행사 등 6개 분야 4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사생 대회, 대통령에게 편지쓰기, 비보이 공연, 난계국악단 공연, 어린이 인형극, 라틴댄스 공연, 대통령 자필서명 체험, 왕과 비 체험, 대통령캐리커처 거리쇼, 연 만들기 등이다. 지역 주민들은 전통 떡을, 각 시군의 중소기업들은 우수 제품을 각각 전시, 판매한다.

현재 청남대는 백목련, 진달래, 개나리, 벚꽃, 영산홍과 각종 야생화가 만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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