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라디오 진행자 김미화 씨 교체 논란

  • 입력 2009년 4월 9일 03시 10분


MBC 표준FM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진행자 김미화 씨와 MBC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의 교체를 놓고 MBC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MBC는 8일 오전 김세영 부사장이 주관하는 임원회의에서 김 씨를 13일 시행하는 봄 개편에서 교체키로 결정했으나 라디오 PD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엄기영 사장은 일단 김 씨의 교체 건을 보류했다. MBC는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외부 진행자를 내부 인력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에 따라 김 씨의 교체를 추진해왔다.

신 앵커의 교체 건과 관련해 한 보도국 간부는 “7일 부장단 회의에서 전영배 보도국장이 신 앵커의 클로징 멘트 등이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준다는 지적과 함께 교체에 대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MBC 기자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앵커 교체에 정치적 배경이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끝내 신 앵커를 교체하려 한다면 당장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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