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8일 오전 김세영 부사장이 주관하는 임원회의에서 김 씨를 13일 시행하는 봄 개편에서 교체키로 결정했으나 라디오 PD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엄기영 사장은 일단 김 씨의 교체 건을 보류했다. MBC는 제작비 절감 차원에서 외부 진행자를 내부 인력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에 따라 김 씨의 교체를 추진해왔다.
신 앵커의 교체 건과 관련해 한 보도국 간부는 “7일 부장단 회의에서 전영배 보도국장이 신 앵커의 클로징 멘트 등이 시청자들에게 오해를 준다는 지적과 함께 교체에 대한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MBC 기자회는 7일 성명을 내고 “앵커 교체에 정치적 배경이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끝내 신 앵커를 교체하려 한다면 당장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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