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학사정관제 선발… 서울대 22명만 늘리기로

  • 입력 2009년 3월 13일 02시 58분


“우리 역량으로 감당할 만큼만…”

서울대는 올해 입학사정관제로 뽑는 인원을 지난해에 비해 22명만 늘렸다. 원래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인원이 많지도 않다. 전체 정원이 3114명인데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인원은 140명으로, 그것도 정원외다.

서울대는 국내 대학 중에서 입학사정관제 노하우가 가장 많이 쌓인 대학으로 꼽힌다.

그런데 선발 인원이 적은 이유는 뭘까.

서울대는 “우리의 역량으로 감당할 수 있는 인원만 뽑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에 농어촌 학생과 특수교육 대상자에게 입학사정관제를 시범 실시했다. 2009학년도에는 기초생활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한 기회균형선발로 확대했다. 서울대가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 것은 3년째지만 준비 기간은 9년이 넘었다. 그동안 학교 자체적으로 입학사정관 교육을 실시했고, 고교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학생을 평가하는 실무 능력을 키워왔다.

서울대는 현재 11명의 입학사정관이 있고 조만간 4명을 늘릴 계획이다.

평가 방법은 입학사정관들이 학교생활기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 각종 서류를 종합 평가한다. 이어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학업 능력, 자라온 환경, 교육 여건, 잠재력, 지원 학과에 대한 적성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본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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