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서울 기숙사’ 완공… 지방대학으론 처음

  • 입력 2009년 3월 13일 02시 57분


울산대(총장 김도연)가 지방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서울에 기숙사를 건립했다.

울산대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냉천동 4에서 정몽준 이사장과 김도연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대 서울 기숙사(사진)인 ‘청운학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 기숙사는 200억 원을 들여 3000여 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56실에 학생 11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 자율식당과 세탁 및 건조실, 농구장과 족구장 등도 마련돼 있다.

울산대 서울기숙사는 울산대와 학생 맞교환 협정을 맺은 서울 소재 대학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것. 울산대는 현재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국민대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 등 서울지역 8개 대학과 학생 맞교환 협정을 맺고 연간 150여 명을 선발해 2개 학기 동안 서울의 원하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울산대는 그동안 서울지역의 대학에서 수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아파트를 임대해 제공해 왔다.

울산대는 이와 함께 23개국 93개 대학과 학생 교류 협정을 맺고 1개 학기를 의무적으로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해외현장학습과 교환학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학생 1000여 명을 해외에 유학시키고 있다.

김 총장은 “세계화 시대가 요구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려면 더욱 폭넓은 학문 분야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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