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남산에 다시 물이 흐른다

  • 입력 2009년 3월 13일 02시 57분


내년 3월까지 실개천 조성

메말랐던 서울의 허파 남산에서 물길이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 물관리국은 12일 열린 ‘서울시 고객감동 창의발표회’에서 물길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북측산책로∼한옥마을 1.3km 구간, 북측산책로∼장충단공원 2km 구간에 실개천을 조성하는 ‘남산 르네상스’ 계획을 앞둔 고민은 ‘물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였다.

물관리국은 해답을 빗물 저류조에서 찾았다. 남산 한옥마을 내 홍수 방지용으로 설치돼 있는 7000m³ 규모의 빗물 저류조에 빗물을 가둘 수 있는 수문을 설치해 물길의 수원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르면 내년 3월 공사가 끝나 남산 실개천에 물이 흐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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