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명예회복 위해 동의대 사건 재심 필요”

  • 입력 2009년 3월 6일 02시 59분


강희락 경찰청장 후보자

강희락 경찰청장 후보자(사진)는 5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부산 동의대 사건 재심(再審)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순직한 경찰관과 유족, 전현직 경찰관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도 재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전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나라당 이인기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의원이 “동의대 사건 당시 경찰관을 방화 치사한 학생들은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돼 최고 5000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지만 당시 학생들의 폭력시위로 숨진 경찰관들은 고작 150만 원밖에 보상받지 못했다”고 말하자 강 후보자는 “경찰관들의 명예 회복과 희생에 상응하는 보상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강 후보자는 전 의원이 폭행당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의 공개에 대해선 “수사 중이어서 곤란하다”면서 “폭력행위 가담 여부도 중요하지만 사전계획 여부도 중요하기 때문에 동영상만 가지고 전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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