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외고-자사고 1년 레이스 스타트!

  • 입력 2009년 3월 2일 03시 00분


1학기 내신에 웃는 자가

‘결승선’에 먼저 닿는다

3월. 특목고 입시를 향한 본격 레이스가 시작됐다. 외국어고, 자립형·자율형 사립고의 2010학년도 입시 특징을 살펴보고, 학기별 학습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외국어고

○ 서울·경기지역 외고 입시 특징

2010학년도 서울·경기지역 외고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내신 반영비중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합격자 학교내신 평균 석차백분율이 지난해의 8.0%와 유사하거나 더 높아지리라는 전망을 염두에 두고 학교내신 관리전략을 짜야 한다.

외고 선발은 크게 성적우수자, 외국어우수자, 일반전형(선발시험 우수자 우선 선발전형 포함), 기타 전형으로 나눌 수 있다. 서울지역 외고는 전체 2170명 중 △성적우수자 306명(14.1%) △영어우수자 148명(6.8%) △비영어우수자 49명(2.3%) △일반전형 1604명(73.9%·선발시험 우수자 우선 선발전형 129명 포함) △학교장 추천자, 체육 특기자, 사회적 배려 대상자 63명을 각각 선발한다.

학교내신을 반영하는 전형의 선발인원은 전체 2170명중 90.8%인 1971명에 해당한다. 사실상 외고 준비는 학교내신 관리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 외고 입시 로드맵

중학교 2학년 학교내신이 상위 4% 이내에 드는 학생이라면 성적우수자 전형을 목표로 삼는 것이 유리하다. 성적우수자는 학교내신으로만 선발하며, 합격자 학교내신 평균 석차백분율이 2% 내외다. 중학교 3학년 학교내신은 60%가 반영되기 때문에, 3학년 학교내신은 최소 2% 이내 유지를 목표로 해야 한다.

학교내신이 좋지 않은 해외파 학생이라면 외국어우수자 특례입학을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이다. 외국어우수자는 대부분 학교에서 학교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에세이, 인터뷰 등 외국어 평가만 실시한다. 특례입학도 대부분 선발시험 점수로만 선발한다. 단, 대원·한영외고 외국어우수자는 학교내신을 반영하며, 지난해 합격자 내신 평균이 20% 이내였다.

이외 학생들은 사실상 일반전형에 초점을 두고 준비해야 한다. 학교내신은 지난해 합격자 평균 8.0%보다 목표를 높게 잡을 필요가 있다. 영어듣기, 국어, 통합사회, 영어독해 구술면접, 학업적성검사도 대비해야 한다.

○ 학기별 학습전략

▽1학기=외고 입시에서 3학년 1학기 학교내신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므로 첫 중간고사까지는 학교내신에 ‘올인(다걸기)’해야 한다. 국·영·수·사·과 주요과목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성적우수자 전형 지원자의 경우 한 문제를 맞느냐 틀리느냐에 따라 지원할 학교가 바뀌기도 한다.

중간고사가 끝나면 선발시험에 좀 더 집중해야 한다. 성적우수자 전형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들도 일반전형에 대비해 선발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우선 지난해 기출문제, 모의고사 문제 등으로 외고 입시의 정확한 출제 흐름을 파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영어듣기는 매일 일정 시간을 정해놓고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여름방학=여름방학은 선발시험에 더 집중할 좋은 기회다. 선발시험의 언어, 통합사회는 교과서 출제비중이 매우 높으므로 교과서 위주로 학습하면 도움이 된다. 3학년 2학기 과정의 주요 교과목을 선행학습 해둔다. 1, 2학년 언어, 통합사회 교과를 정리해두는 것은 필수다.

▽2학기=외고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 선발시험에 대비해 실전과 동일하게 시간을 정해서 문제를 풀고 다시 개념을 정리하는 형식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실전과 같은 분량의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경기지역 외고 지원자의 경우 서울지역 외고 문제를 많이 접해보면 좋다. 올해부터 학업적성검사가 서울지역 외고와 유사한 구술면접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 때 학교내신 관리는 기본이다. 2학기 학교내신도 1학기와 동일한 30%가 반영된다.

자립형·자율형 사립고

○ 자사고 입시 특징

기존 자립형 사립고 입시는 2010학년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전국단위로 선발하며 선발시험 방식도 동일하다.

자사고는 학교내신과 국어, 영어, 수학 심층면접으로 주로 학생을 선발한다. 매년 학교내신 합격선은 민사고, 상산고의 경우 2∼3% 이내, 현대청운고, 해운대고는 4∼7% 이내다. 포항제철고, 광양제철고는 기존의 방식대로 경북, 전남 학생들만 각기 선발한다.

신설 자율형 사립고는 해당 지역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다. 선발방식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차 서류전형, 2차 개별면접, 3차 추첨 등 3단계 전형방식이 유력하다.

○ 자사고 입시 로드맵

자사고 입시도 학교내신이 주요 관건이다. 기존 자립형 사립고, 신설 자율형 사립고 모두 학교내신을 최소 5% 이내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전 학년 내신 7%를 넘어간다면 외고 입시 준비로 전환하는 게 바람직하다.

수상실적, 영재교육원 수료경력 등 서류전형 준비가 잘됐는지도 검토해봐야 한다. 민사고는 서류전형 준비부터 시작해야 한다. 국어, 수학, 영어에서 각각 1개 이상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사고를 제외한 학교는 수상실적이 없다고 해서 지원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신설 자율형 사립고는 교내·외 경시대회에 출전해 실적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 학기별 학습전략

▽1학기=기존 자립형 사립고 중 해운대고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는 1학기 학교 내신만 반영한다. 1학기 학교내신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가중치가 주어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이 매우 중요하다. 이들 과목을 철저히 관리하면서 선발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민사고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에서는 중등 과정을 벗어나지 않는 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수학, 국어는 중등교과 심화학습에 치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민사고는 시기별로 이뤄지는 수학, 국어 경시대회, 영어공인시험 일정을 철저히 체크해둬야 한다.

▽여름방학+2학기=1학기 기말고사 이후부터는 사실상 선발시험에 ‘집중’해야 한다. 과거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보고 관련 유사 문제들을 실전과 동일한 환경에서 풀어보는 것이 좋다. 민사고 지원자도 여름 이전에 모든 서류전형을 다 갖춰놓아야 한다.

도움말=하늘교육

최세미 기자 luckyse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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