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난방비 제로 첨단 비닐하우스 개발

  • 입력 2009년 2월 26일 07시 15분


강원도농업기술원 흙집 원리 이용

강원도농업기술원이 난방 없이도 겨울철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자연친화형 비닐하우스를 개발해 농가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무가온(無加溫) 전통 흙집형 첨단 비닐하우스’라고 이름 붙인 이 시설은 조선시대 농서 ‘산가요록’의 ‘동절 양채농법’과 ‘양화소록’의 ‘토우(흙집)’의 원리에 첨단 비닐하우스 공법을 접목한 것. 흙과 왕겨를 섞어 벽을 만들고 비닐로 지붕을 덮어주기만 하면 영하 10도 이하의 추위 속에서도 난방 없이 고온성 과채류인 풋고추 멜론 딸기의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비닐하우스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면 탄소가 배출되지 않아 지구온난화 방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흙(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에 병해충 예방 효과가 있어 무공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의한 소득 증대도 기대된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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