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개발제한구역 해제물량 亞경기대회 용지에 할당될듯

  • 입력 2009년 2월 18일 06시 59분


인천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물량이 2014년 인천에서 열릴 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과 선수촌, 미디어센터를 지을 면적만큼만 할당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원회 심의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중앙도시계획위는 “인천시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 총량인 6.997km²의 30%인 2.1km²를 해제해야 다른 지방자치단체와의 형평성이 맞는다”고 통보해왔다.

중앙도시계획위는 이 안에 대해 본회의 의결을 거친 뒤 각 지역의 해제 규모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정부는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각 지역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 총량의 10∼30% 범위에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 총량 중 서울은 10%, 경기는 30%씩 해제 물량을 할당받아 인천과 경기는 제 몫을 다 차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천시는 국책사업인 경인운하 건설 등 현안 사업과 집단취락지역 정비 사업을 위해 올해 총 5.68km²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인운하 주변 2.03km²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야 물류관광단지, 도시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도시계획 실무자는 “올해 해제되는 지역에서는 아시아경기대회 준비를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며 “경인운하 사업 구역에서는 별도의 협의를 거쳐 추가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상수 인천시장을 포함한 전국 광역자치단체 시장들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개발제한구역 추가 해제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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