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서울대 합격자, 서울과학고-한국외대부속외고 약진

  • 입력 2009년 2월 12일 02시 55분


일반高에선 서울 세화-충북 세광 크게 늘어

2009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 출신 합격자가 지난해보다 늘어났으며, 특히 서울과학고와 한국외대부속외고, 한성과학고의 합격자 수가 대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대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게 제출한 ‘서울대 2009년 최초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과학고 출신은 94명으로 지난해(68명)보다 26명 늘었다. 한국외국어대부속외국어고와 한성과학고가 각각 24명과 18명이 늘어 뒤를 이었다.

일반고 중에는 서울 세화고와 충북 세광고가 17명과 16명으로 지난해보다 9명, 8명이 각각 늘었다. 합격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5명 이상 늘어난 고교는 모두 25곳이었다.

특목고가 없는 지역 중에는 전남 순천시가 22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지난해보다 12명이 늘었다. 순천고와 순천매산고 등 순천시내 7개 고교는 1∼5명씩을 합격시켰다. 세광고가 있는 충북 청주시도 17개 고교에서 58명의 합격자가 나와 지난해보다 11명이 증가했다.

2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13곳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일반계인 서울 휘문고(21명)를 제외하고는 모두 과학고와 외국어고, 예술고, 자립형사립고였다.

서울대는 지난달 30일 2009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생을 발표하면서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출신 학생 비율이 지난해 24%에서 26.6%로 늘어난 반면 일반고 출신은 74.5%에서 71.8%로 2.7%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합격자를 1명이라도 배출한 고등학교는 963곳으로 지난해보다 35곳이 늘었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2009 서울대 합격자 고교별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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