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항 물동량 늘린다

  • 입력 2009년 2월 11일 08시 06분


19개 기관 대표들 오늘 경쟁력촉진협의회 열어

컨테이너車 통행료 면제기간 연장 등 대책 마련

부산시와 부산해양항만청, 부산세관, 부산항만공사, 부산상의 등 19개 기관 대표가 11일 부산시청에 모여 부산항경쟁력 촉진협의회를 연다. 국제 경제위기의 여파가 부산항에도 밀어닥침에 따라 물동량을 늘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다.

이들 기관은 국내외 선사와 화주를 방문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항만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부산항을 관리하는 부산항만공사는 이달 말 서울과 부산에서 내외국적 선사 대표 간담회를 연다. 다음 달에는 세계 1∼3위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 스위스 MSC, 프랑스 CMA-CGM을 잇달아 방문해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항만협회총회(IAPH)에도 참가한다.

항만공사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입항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낮은 수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항의 수심을 15m에서 16m로 깊게 파는 작업을 다음 달 시작한다.

부산시는 부산신항의 차질 없는 건설은 물론 항만배후 물류용지 조성 등 인프라도 적극 확충할 방침이다. 부산신항 배후도로 역시 조기에 건설하고 5월에는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부산항 축제도 열 예정이다.

또 컨테이너 차량의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기간을 올해 말까지 1년 더 연장하고 현재 1개뿐인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을 2011년까지 3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될 뿐 아니라 물동량이 석 달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한 수출 화물은 2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 22만5000개로 지난해 1월 처리량(30만7889개)보다 26.9% 감소했다. 수입 화물도 23만5000개로 지난해 1월 처리량(30만1106개)보다 22% 줄어들었다.

그나마 소폭 증가세를 보여 왔던 환적화물도 마이너스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지난달 부산항의 환적화물 처리 실적은 42만2000개. 지난해 1월 처리량(46만5778개)보다 9.4%나 줄었다. 지난해 11월 1.5%, 12월 0.5% 증가했다가 다시 줄어들기 시작한 것.

시 관계자는 “올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목표는 지난해보다 적은 1211만8000개로 잡았다”며 “항만마케팅 활동과 제도 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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