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공직자-지방의회-시민단체 소통에 최선”

  • 입력 2009년 2월 10일 06시 21분


서만근 경남도행정부지사 취임

“공적인 업무는 투명하고 공정하게, 나아가 합리적으로 수행돼야 합니다.”

8일 부임한 서만근(54·사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는 공직자가 따라야 하는 최소한의 양심이며, 공무수행 판단의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서 부지사는 “공직자와 지방의회, 시민 사회단체 등 모든 행정 주체들과의 원만한 의사소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직 체계로는 좋은 정책이나 합리적 의사결정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남강댐 물의 부산 공급 문제와 동남권신공항 입지 선정 등 난제도 많다”며 “김태호 지사, 동료 공직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쳐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2회에 합격한 그는 경기, 경북, 충북도와 청와대, 행정안전부 등에서 근무했다. 1980년대 초 창원 39사단에서 근무한 것이 경남과의 유일한 인연.

서 부지사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기획국장과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 지원단장을 지내면서 타협과 조정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지방자치제가 정착되면서 자치단체 간 이해가 걸린 현안마다 협의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부 제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직한 성품의 서 부지사는 성실성도 남다르다는 평가.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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