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그 골목엔 뭔가 있다]<11>포천 고모리 카페촌

  • 입력 2009년 2월 9일 03시 14분


고모루성과 변관식 선생 묘 등 문화적 요소가 결합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경기 포천시 고모리에는 전통 한옥 음식점이 생기는 등 멋스러움을 더해가고 있다. 이동영 기자
고모루성과 변관식 선생 묘 등 문화적 요소가 결합되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경기 포천시 고모리에는 전통 한옥 음식점이 생기는 등 멋스러움을 더해가고 있다. 이동영 기자
‘향락’에서 ‘향유’로

러브호텔 ‘퇴폐’ 이미지 벗고 미술관 - 한옥 등 ‘문화의 거리’변신

시원한 저수지, 울창한 숲이 매력인 경기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가 기존의 유명 카페촌 이미지에 더해 문화와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자동차가 다니기 불편할 정도의 좁은 길이지만 고모리 골목으로 접어들면 험하지만 부드러운 곡선을 보여주는 산세와 울창한 나무, 시원한 고모리 저수지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이런 공간에 100여 개의 카페와 음식점들이 자리 잡고 있는 데다 최근 문화시설이 확충되면서 수도권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고모리 일대는 1990년대 초부터 카페촌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나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자리 잡은 카페 밀집지역이었을 뿐 문화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최근 이 카페촌 내에 미술관 2곳이 공사를 마치고 올해 상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먹고 마시는’ 여흥이 아니라 자연과 어우러진 문화와 예술을 함께 즐길 공간으로 만들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지가 미술관 설립의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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