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33명’ 막스플랑크硏 연내 한국연구소 설립될듯

  • 입력 2009년 2월 6일 02시 59분


노벨상 수상자 33명을 배출해 ‘노벨상 사관학교’로 불리는 독일의 세계적인 기초과학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연구소의 한국연구소가 올해 안에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텍(포항공대)은 백성기 총장이 지난달 독일 뮌헨의 막스플랑크재단을 방문해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한국에 막스플랑크연구소를 설립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페터 그루스 이사장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루스 이사장은 한국에 연구소가 설립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기로 약속함에 따라 올해 10월경 열리는 이 연구소 분과위원회의 승인 과정을 거쳐 12월경 설립을 위한 최종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가 포항에 설립되면 올해 문을 여는 미국 플로리다 연구소에 이어 세계 두 번째 해외 연구소가 된다. 그동안 인도, 중국, 스페인 등이 이 연구소 개설을 추진했으나 연구의 역량, 환경, 발전 가능성 등 까다로운 설립조건을 통과하지 못했다.

포스텍과 경북도는 지난해 7월 막스플랑크 한국연구소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관용 경북지사)를 구성한 뒤 일종의 설립 타당성 검증행사였던 ‘한국-독일 공동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막스플랑크재단은 독일을 중심으로 80여 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기초과학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소 그룹이다.

포항=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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