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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월 2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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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사장 해임 결의안을 논의하는 이사회를 물리력으로 저지했던 김현석 성재호 기자와 양승동 PD에 대한 중징계(파면 또는 해임)를 둘러싸고 KBS 노조(위원장 강동구)와 직능단체인 기자협회, PD협회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징계 철회를 촉구하며 설 연휴 전 이틀간 집단 대휴 투쟁을 벌인 노조는 28일 조합원들에게 업무 복귀 지침을 내렸다. 노조 관계자는 “재심을 통해 징계 수위를 낮추는 사측과의 잠정 타협안이 마련됐으나 27일 당사자들이 (사측이 요구한) 재심을 위한 유감 표명을 거부해 결렬됐다”고 말했다.
강동구 노조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징계 당사자들이 회사를 다닐 수 있게 하겠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서서 복귀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반면 KBS 기자협회(회장 민필규)와 PD협회(회장 김덕재)는 28일 밤 12시부터 무기한 제작 거부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히고 이날 오후 KBS 본관에서 집회를 열었다. 징계 당사자들은 이 집회에서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