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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월 14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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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사 - 대한항공 조종사 훈련원 운영사업도 추진
인천국제공항 주변에서 항공기 정비와 부품 생산을 위한 항공산업단지 개발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1위 항공기 엔진 제조업체인 ‘프랫&휘트니’가 대한항공과 제휴해 영종하늘도시 항공산업복합단지 내에 대형 항공기 엔진 정비 단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프랫&휘트니는 이를 위해 1000만 달러 투자의향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 프랫&휘트니는 항공기 업체인 보잉사와 록히드마틴사의 비행기에 장착하는 엔진의 절반가량을 공급하면서 정비 사업도 맡고 있다.
대한항공은 자회사인 ‘진에어’의 본사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영종하늘도시 항공산업복합단지로 옮겨와 인천을 기반으로 하는 저가항공사로 자리 잡아 가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단지에 미국의 항공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비업체인 ‘센시스’ 공장을 유치하기 위한 협상도 벌이고 있다. 센시스는 최근 단지 내에 생산단지 조성 의향을 밝힌 상태다.
또 미국 보잉사와 대한항공은 정비 단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조종사 훈련원 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가 조성하려는 항공산업복합단지는 영종하늘도시 내 23만5000m² 규모다.
이곳과 4km가량 떨어진 168만4000m²에도 별도의 항공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과 인접한 이 단지에 항공기 정비 센터, 부품 공급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에는 연간 20만 대의 항공기가 취항하고 있어 항공기 정비 시장 규모가 연간 1조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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