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민족사관고 우리말토론 대회

  • 입력 2009년 1월 12일 02시 59분


독서-신문읽기 열심히… 논쟁식 토론 연습을

개인은 국어능력 인증 3급 155점 넘어야 예선 통과

민족사관고에 입학하려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민사고 주최 우리말토론대회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민사고 입학 자격요건의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민사고 최종 합격생 중에는 이 대회에 참가했던 학생이 많은 것이 사실인 만큼 관심이 높다. 이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예선을 통과하려면?=우선 예선을 통과해야 본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 본 대회는 개인과 학교별 예선을 거쳐 이루어진다. 예선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국어능력인증시험(한국언어문화연구원)이나 KBS한국어능력시험의 성적표를 제출하는 방법이 있다. 이 외에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주최 토론대회에서 수상한 팀의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국어능력인증시험이나 KBS한국어능력시험 성적표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치러진 시험의 성적표만 인정받는다. 16개 시도 교육청 주최 토론대회 수상자의 경우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 8일 사이에 실시된 대회 입상 상장 혹은 이에 준하는 확인서를 제출해야 가능하다.

선발방법은 개인전 참가, 학교 팀, 시도 교육청 입상의 경우로 나누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개인전 참가는 개인별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학교 팀의 경우는 동일한 중학교 4인이 제출한 국어능력인증시험의 평균 성적순으로 뽑는다. 시도 교육청 3위 이상 입상한 팀의 경우 많은 학교가 참가한 대회에서 가장 우수한 수상성적을 거둔 팀을 선발한다.

지난해 7월 치러진 민사고 주최 우리말토론대회의 경우를 보자.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개인자격으로 참가할 경우 국어능력인증시험(한국언어문화연구원) 기준으로 3급 155점을 넘어야 가능했으며 △학교 팀(같은 중학교 4인 구성)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4인 평균 국어능력인증시험 등급이 4급에 가까워야 가능했다.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이런 점수대는 올해 치러질 우리말토론대회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본선 진행방식은?=2박 3일간 치러지는 본선에서는 개인 참가자의 경우 추첨을 통해 4인 1조로 팀을 구성하게 된다. 학교 참가자는 민사고에 제출했던 4인 1조 팀원 그대로 토론을 벌인다.

토론은 민사고 측에서 토론 주제를 발표한 후 어떤 팀이 찬성 혹은 반대 주장을 할지를 추첨으로 결정한다. 팀별 작전회의 및 조사 시간을 80분가량 준 뒤에 46분에 걸쳐 팀 토론을 펼친다.

본선은 리그전을 통해 최소 5번의 토론을 한다. 명확히 승패가 갈리며 적어도 3승 2패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혹시라도 자신이 속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어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민사고는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한 팀이나 개인 중에서 우수 토론자를 선발하여 이 대회 동상급에 준하는 우수토론자 상을 수여하기 때문이다. 토론방식은 논쟁식이며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갈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기준은 ①상대팀의 논점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는가 ②자신의 주장에 대한 근거를 명확하게 세웠는가 ③상대팀의 반박에 적절히 대응하고 있는가 ④일관적으로 주장하고 있는가 ⑤규정시간을 지키고 있는가 ⑥자신의 역할에 맞게 진행하고 있는가 등이다.

▽토론대회 준비는 어떻게?=대회에 대한 직접적인 준비에 앞서 국어능력인증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이미 3급 155점 이상의 좋은 성적을 가지고 있다면 민사고 토론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친구들과 그동안 출제됐던 문제들을 다뤄보면서 여러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틈틈이 신문기사를 읽고 독서를 열심히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고민하게 되는 문제들에 대해 그때그때 정리해 보는 연습이다. 친구와 함께 토론형식에 맞춰 토론해 보거나, 혼자서라도 논쟁식 토론방식의 순서에 맞춰 문답식으로 노트에 적어가며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습관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명재권 영재사관학원 강남캠퍼스 논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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