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백령면에 따르면 해병부대와 함께 사곶해변에 설치된 군사시설인 옹벽에 그림을 그려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벽화사업을 시작한 뒤로 현재까지 사곶해변 옹벽 총 3km 가운데 367m에 박지성 이승엽 등 유명 스포츠 스타와 심청전 등 지역 설화의 이미지를 벽화로 형상화했으며 2012년까지 전체 옹벽에 그림을 그리게 된다.
면은 주민을 대상으로 백령도에 어울리는 벽화 이미지를 공모했으며 이를 토대로 미술을 전공한 해병부대원의 협조를 받아 벽화를 그리고 있다.
군사시설인 옹벽에 그림을 그린 것은 인천발전연구원이 옹진군 관광 진흥 활성화를 위해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백령면 관계자는 “흉물스럽게 방치된 옹벽을 관광자원으로 바꿔 올여름 피서철에 사곶해변을 찾는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