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인재 키우는 양구 양록장학금

  • 입력 2009년 1월 8일 05시 59분


2126명에게 15억 지급

강원 양구군 양록장학금이 지역인재 양성에 큰 몫을 하고 있다.

1996년 3억3000만 원의 기금으로 출발한 이 장학금은 지난해 말 현재 57억8000만 원으로 늘었으며 1997년부터 2126명에게 15억7827만 원을 지급했다. 연 4000만 원 선에 머물렀던 기탁액이 2007년에 1억2329만 원(75명), 지난해 2억3419만 원(211명) 등 크게 늘고 있는 것은 강원외국어고 유치와 교육 관련 조례제정 등 교육시책이 적극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참여가 늘었기 때문이다.

주민 김모 씨는 부인의 유지에 따라 1억 원을 기탁했고 양구상가번영회 회원들은 장사하면서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보내왔다. 또 전직 공무원 모임 회원들은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 모았던 경비를 내놨고 도시 귀농인 종친회 등도 지역교육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며 장학금을 기탁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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