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창원에 대학병원 설립 본격화

  • 입력 2009년 1월 5일 07시 01분


경상대병원 2013년 700병상 규모 개원

경남의 도청소재지이면서도 대학병원이 없는 창원시에 대학병원 건립이 본격 추진돼 중부경남 130만 주민들이 좀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가 공모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유치에서 최근 국립 경상대병원(진주시 칠암동)이 창원 한마음병원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경상대병원은 4일 “‘창원경상대병원’을 암과 호흡기, 순환기, 심혈관, 신경계질환 등 질병별 특성화병원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박인성 창원경상대병원 설립추진단장은 “서울대와 진료협정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어 향후 공동 진료가 가능하다”며 “동일한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으로 진료기록과 검사기록도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규슈대, 부산대병원과 협정을 맺어 교수 연수와 인적교류도 폭넓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원경상대병원은 창원시 남산동 204-1 8만 m²의 용지에 연면적 10만1100m², 700병상 규모로 건립될 계획이다. 2013년 개원 예정. 병상은 장기적으로 1200개까지 늘린다.

병원동은 지하 3층, 지상 9층이며 연구동은 지하 1층, 지상 4층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장례예식장도 들어선다. 주차장은 1100대 규모.

경상대병원은 이 병원 건립에 모두 3116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304억 원과 후원금, 지원시설 분양금, 정부 출연금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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