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차 면제 방침… 소송 가능성
2009학년도 중등임용고사 1차 시험(지난해 11월 9일)의 물리 문항이 잘못 출제된 것이 뒤늦게 발견돼 수험생 22명이 내년에 1차 시험을 면제받게 됐다. 물리 37번의 정답은 ④번이 아닌 ②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차에서 탈락한 수험생 가운데 ②번이 정답 처리됨에 따라 커트라인을 넘게 된 수험생은 응시자 1190명 가운데 총 22명이라고 2일 밝혔다.
그러나 평가원은 이미 2차 시험이 끝나고 3차 시험만을 남긴 상태여서 이들 수험생을 올해 합격 처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 대신 해당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내년에 이들에게 1차 시험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해당 수험생들은 내년에 1차 시험을 면제받는다고 해도 수험생활을 1년 더 해야 하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평가원은 “정답을 ④번으로 써서 원래 불합격했어야 할 사람이 합격한 경우에는 3차 시험에서 해당 점수를 깎아 총점을 보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