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임용고사 정답 오류 뒤늦게 발견

  • 입력 2009년 1월 3일 02시 57분


물리 37번 문제… 22명 억울한 탈락

내년 1차 면제 방침… 소송 가능성

2009학년도 중등임용고사 1차 시험(지난해 11월 9일)의 물리 문항이 잘못 출제된 것이 뒤늦게 발견돼 수험생 22명이 내년에 1차 시험을 면제받게 됐다. 물리 37번의 정답은 ④번이 아닌 ②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차에서 탈락한 수험생 가운데 ②번이 정답 처리됨에 따라 커트라인을 넘게 된 수험생은 응시자 1190명 가운데 총 22명이라고 2일 밝혔다.

그러나 평가원은 이미 2차 시험이 끝나고 3차 시험만을 남긴 상태여서 이들 수험생을 올해 합격 처리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 대신 해당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내년에 이들에게 1차 시험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해당 수험생들은 내년에 1차 시험을 면제받는다고 해도 수험생활을 1년 더 해야 하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평가원은 “정답을 ④번으로 써서 원래 불합격했어야 할 사람이 합격한 경우에는 3차 시험에서 해당 점수를 깎아 총점을 보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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