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우유값 4년 만에 22% 인상

  • 입력 2009년 1월 2일 03시 00분


일선 초중고교에 급식으로 공급되는 우유 값이 2월 중순부터 20% 이상 오른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200mL 기준 학교급식 우유 값을 270원에서 330원으로 60원(22.2%) 인상한다고 일선 학교에 통보했다. 학생들의 한 달 평균 추가부담액은 1200원.

우유 값 인상 기준일은 1일이지만 학생들이 방학 중이기 때문에 실제 적용일은 방학이 끝나는 2월 중순이나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다.

학교급식용 우유 값을 결정하는 농림수산식품부는 “원유 기본 가격과 물류비가 크게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00mL 기준 학교급식용 우유 값은 1994년 8월 170원에서 △1995년 7월 180원 △1997년 9월 195원 △1998년 3월 235원 △2005년 1월 270원으로 인상돼 왔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의 최미숙 상임대표는 “인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단계적으로 적정 가격을 올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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