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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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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해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고교 3학년 수험생과 재수생들은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학습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바란다고 해서 원하는 만큼의 성적향상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전략을 세워 공부를 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리기 마련이다. 2010학년도 수능에서 수능 성적 향상을 이루기 위한 성공적인 수능 학습법을 알아본다.
○ 수능의 원리를 터득하라
수능은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에 대한 이해도와 이를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교과서의 단원별 학습목표와 학습활동을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면 수능 고득점은 물론 논술 준비도 가능하다.
원리를 깨닫는 것과 외워서 아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이 차이는 알고 있는 내용을 다른 친구에게 설명하다 보면 느낄 수 있다. 조리 있게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면, 이는 기본 원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공부를 하다보면 선생님들이 그 내용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또 왜 그런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 무작정 외운다고 능사 아냐
“무조건 외우지 마라”고 하면 수험생들은 시험을 보려면 어느 정도 암기가 필요한데 그걸 하지 말라는 말이냐고 묻는다. 그러나 학습 내용을 차근차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깨우쳐 가다 보면 처음엔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사항은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남게 된다.
물론 외워야 할 내용도 있다. 교과서의 차례만큼은 반드시 외워야 한다. 다른 참고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책의 집필자든 독자가 내용을 가장 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체계를 선택하려 한다. 교과서는 말할 나위도 없다. 차례를 외워 두면 전체 내용의 흐름과 학습 방향을 세울 수 있다. 미리 예습을 한 느낌이 들어 강의에 더욱 흥미를 느낄 수도 있다. 또 항목별로 세부 논리체계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으므로 중요한 것부터 기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학습법이라 하겠다.
○ 생각하며 듣는 능동적 수업시간 만들자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판서는 물론 농담까지 기록할 정도로 필기에 목숨을 거는 학생이 있다. 매우 모범적으로 보이지만 실은 공부 원리를 모른 채 공부하는 학생들이다.
수학시간을 예로 들어보자. 공부 원리를 아는 학생은 수업시간에 나갈 내용을 미리 훑어보고 수업에 임한다. 선생님이 문제를 판서할 때도 ‘나는 어떻게 풀 것인가’를 먼저 고민하게 되고, 자신의 풀이법과 선생님의 방법을 비교하면서 수업시간을 보낸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은 결국 한 문제를 세 번 학습하는 효과를 얻으며 수업 시간의 집중도를 높여 효율적인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의문 없는 공부는 수능에 도움 안돼
김명범 노원 청솔학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