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치과병원은 중국 국립 칭다오(靑島)대 의학원 부속 옌타이(煙臺)병원에 치과진료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옌타이병원은 2000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이지만 치과 의료진이 부족하고 의료기술 수준이 떨어져 조선대 치과병원과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대 치과병원은 중국의 다른 지역과 베트남, 러시아에도 치과진료센터 개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호 병원장은 “외국시장 진출은 포화상태인 지역 치과 의료계의 숨통을 틔우고 새로운 수익 창출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대 치과병원은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30, 31일 치과대와 함께 ‘첨단 치과의료 및 치과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다음 달 지역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병원은 1978년 호남 최초로 대학 종합 치과병원으로 개원해 그동안 900여 명의 치과의사를 배출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